유충국 지부장 “조국을 위해 피땀 흘린 사람들이 존경받는 나라 만들자”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고엽제전우회) 세종시지부 유충국 초대 지부장이 취임 일성으로 “회원 상호간 정의가 넘치고 남을 배려하며 봉사하는 자세로 갈등이 없는 지부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고엽제전우회 세종시지부(지부장 유충국)는 지난달 26일 고엽제전우회 황규승 회장, 김길래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 서금택 시의회 의장,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 채순희 충남동부보훈지청장, 시·도 지부장,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지부 창립식 및 지부장 취임식을 세종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2012년 세종시 출범후 6년만의 세종시 지부 승격 및 유충국 초대 지부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임명장 및 세종시지부기 전수, 취임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충국 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지부 창립식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사하고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인사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유 지부장은 “우리가 세계 자유와 평화를 위해 월남전에 참전한 지 54년이 흐른 가운데 고엽제전우회는 14만 686명의 고엽제 환자들의 명예회복과 삶의 질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이제 이곳에 세종시지회가 지부로 승격돼 창립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지부장은 “우리는 목숨을 바쳐 조국에 봉사해 기적 같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나라를 위해 피땀 흘린 이들이 대우받고 존경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 그래야 우리 후세들이 뜨거운 애국심을 갖고 통일된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지부장은 또한 국가보훈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국가유공자로서 인정받고 고엽제 환자 지원 법률을 다시 한번 챙겨보고 개선해 그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를 받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고 취임사에 갈음했다.
이어 고엽제전우회 황규승 회장은 “1998년 시·도지부 창립과 2002년 제주특별자치도 설립 후 16년 만에 17번째 지부가 탄생했다”며 “회장으로서 감회가 새롭고 벅차오른다. 특히 조치원 소재 세종고등학교를 졸업해 더욱 그런 것 같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황 회장은 “2012년 세종시 출범 후 지부 승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는데 오늘에 서야 그 빛을 보게 됐다”며 “이는 유충국 지부장을 비롯한 이춘희 세종시장 등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세종시 지부가 국가보훈단체의 모범으로 그 위상을 드높이고 440여 명의 고엽제 전우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세종시 지부를 포함 17개 시·도지부, 6개 해외지부, 223개 지회로 구성됐다.
또한 세종시 지부는 △2002년 6월 연기군지회 설립 △2012년 5월 세종시지회 변경 등을 거쳐 이날 지부로 승격돼 유 지부장을 중심으로 이석용 조직국장 등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대 유충국 지부장은 △유성생명과학고 △특전사부사관 자원입대 △파월 월남어통역관(26개월 근무) △육군 중사 전역 등을 거쳐 고엽제전우회 초대 세종시 지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