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국 지부장 “조국을 위해 피땀 흘린 사람들이 존경받는 나라 만들자”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고엽제전우회) 세종시지부 유충국 초대 지부장이 취임 일성으로 “회원 상호간 정의가 넘치고 남을 배려하며 봉사하는 자세로 갈등이 없는 지부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고엽제전우회 세종시지부(지부장 유충국)는 지난달 26일 고엽제전우회 황규승 회장, 김길래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 서금택 시의회 의장,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 채순희 충남동부보훈지청장, 시·도 지부장,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지부 창립식 및 지부장 취임식을 세종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2012년 세종시 출범후 6년만의 세종시 지부 승격 및 유충국 초대 지부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임명장 및 세종시지부기 전수, 취임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충국 지부장이 대한고엽제전우회 세종시지부 창립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유충국 지부장이 대한고엽제전우회 세종시지부 창립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유충국 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지부 창립식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사하고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인사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유 지부장은 “우리가 세계 자유와 평화를 위해 월남전에 참전한 지 54년이 흐른 가운데 고엽제전우회는 14만 686명의 고엽제 환자들의 명예회복과 삶의 질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이제 이곳에 세종시지회가 지부로 승격돼 창립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지부장은 “우리는 목숨을 바쳐 조국에 봉사해 기적 같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나라를 위해 피땀 흘린 이들이 대우받고 존경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 그래야 우리 후세들이 뜨거운 애국심을 갖고 통일된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지부장은 또한 국가보훈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국가유공자로서 인정받고 고엽제 환자 지원 법률을 다시 한번 챙겨보고 개선해 그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를 받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고 취임사에 갈음했다.

▲대한고엽제전우회 황규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한고엽제전우회 황규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고엽제전우회 황규승 회장은 “1998년 시·도지부 창립과 2002년 제주특별자치도 설립 후 16년 만에 17번째 지부가 탄생했다”며 “회장으로서 감회가 새롭고 벅차오른다. 특히 조치원 소재 세종고등학교를 졸업해 더욱 그런 것 같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황 회장은 “2012년 세종시 출범 후 지부 승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는데 오늘에 서야 그 빛을 보게 됐다”며 “이는 유충국 지부장을 비롯한 이춘희 세종시장 등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세종시 지부가 국가보훈단체의 모범으로 그 위상을 드높이고 440여 명의 고엽제 전우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고엽전우회 세종시지부 창립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내빈들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대한고엽전우회 세종시지부 창립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내빈들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세종시 지부를 포함 17개 시·도지부, 6개 해외지부, 223개 지회로 구성됐다.

또한 세종시 지부는 △2002년 6월 연기군지회 설립 △2012년 5월 세종시지회 변경 등을 거쳐 이날 지부로 승격돼 유 지부장을 중심으로 이석용 조직국장 등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대 유충국 지부장은 △유성생명과학고 △특전사부사관 자원입대 △파월 월남어통역관(26개월 근무) △육군 중사 전역 등을 거쳐 고엽제전우회 초대 세종시 지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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