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학교서 ‘남녀공학’ 변경…개교시기 오는 2021년으로 예정

▲최교진 교육감이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 지역내 최대 교육현안이었던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중학교 원거리 통학생들의 불편 해소와 학교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021년 조치원중학교(조치원중)와 조치원여자중학교(조치원여중)를 ‘단성’에서 ‘남녀공학’으로 변경하고 조치원중을 신흥리 238 일원으로 이전을 골자로 하는 재배치계획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정례브리핑에서 “학구내 열악한 교육시설과 통합여건 등으로 동 지역의 학생 전출현상이 발생했다”며 “조치원 지역의 초등학생 수가 증가함에도 중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중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도.
▲중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도.

시교육청은 지난 2016년 2월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3차례의 공청회 및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하며 시민 의견을 수렴했으나 동문회를 중심으로 이전 재배치 방식 및 남녀공학이 아닌 ‘단성’ 형태 유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 사업 진척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번 발표로 그동안의 논란은 일단락되고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치원중과 조치원여중은 기존 단성에서 ‘남녀공학’으로 변경된다.

조치원중은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 238 일원, 청춘공원 예정부지로 이전한다.
총사업비는 약 248억원으로 환경친화적 공원학교로 설립되고 규모는 기존 27학급 594명에서 31학급 756명으로 증가한다.

또한 조치원여중은 남녀공학으로 변경됨에 따라 교명도 가칭 ‘세종중학교’로 변경되고 현 위치인 조치원읍 새내로 160에 유지된다.

시교육청은 약 90억원을 투입해 학교 신설에 준하는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규모는 기존 26학급 610명에서 25학급 606명으로 조정된다.

아울러 양 학교 모두 학교의 학적·동창회 기수 등은 승계된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조치원중과 가칭 세종중의 조기안정화 지원 등을 위해 각각 ‘이전 재배치 추진단’과 ‘학교 사용자 참여 설계TF팀’을 구성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조치원 지역 발전과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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