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례적 감소 영향…인구 및 차량 증가에 따른 전반적 교통안전 악화 지적

 
 

세종지역의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경찰청이 지난 3일 발표한 충남·세종역의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교통 사망자는 10% 감소했으니 세종시를 충남 지역과 분리해서 보면 교통사망자가 7명에서 14명으로 100% 증가했다.

세종시와 충남지역의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세종시는 ▲2017년도 상반기- 사고 건수 298, 사망자 7명, 부상자 448명 ▲2018년도 상반기- 사고건수 443건 사망자수 14명, 부상자수 623명 등으로 사고건수는 48.6%, 사망자수 100%, 부상자수 39.1%가 증가했다.

반면 충남 지역은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추세로 ▲2017년 상반기- 사고건수 4379건, 사망자 173명, 부상자 6647명 ▲2018년 상반기- 사고건수 4337건, 사망자수 148명, 부상자수 6387명으로 사고건수는 0.9%, 사망자수는 14.5%, 부상자수는 3.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세종시는 도시가 성장하는 단계로 지속적인 인구·차량 증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사망자 100% 증가(7명)는 ▲2016년 상반기 사고건수 252건, 사망자수 12명, 부상자수 389명로 2016~2017년 상반기의 사망자수가 12명에서 7명으로 급격히 감소 후 발생한  일종의 기저 효과로 보인다. 2016년와 2018년을 비교시 사망자수는 2명이 증가했다.

이런점을 고려해도 전반적으로 교통 환경이 악화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로 행복청·세종시청, 세종경찰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교통안전 대책 마련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세종시의 경우 인구와 차량 증가, 도로 연장 등으로 교통 사고 발생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2017년 상반기에 이례적으로 감소해 올해 급격히 증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건수는 일반적으로 여름과 가을 행락철을 생각해보면 하반기가 조금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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