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71.3% 독주속 재선, 최교진 교육감 50.1% 재선…민주당 전체 지역구 16석 ‘석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다.
세종시장 선거와 세종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견제론’이 무색할 정도로 파란색 물결 일색이다.

 
 

■이춘희 세종시장, 71.3%의 압도적 지지율 재선…3기 시정 강한 추진력 기대  

세종시장 선거는 출발부터 소속 당의 지지율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특별히 경쟁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선거기간 내내 지지율은 고공행진속 이춘희 시장이 71.3%(96,896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송아영 후보는 18.1%(24,545표)로 1위와 2위의 득표차는 72,350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가 10.6%(14,444표)로 다음 선거를 기약하게 됐다.

이춘희 시장이 2기 시정에 이어 제3기 세종시정을 이끌게 돼 ‘행정수도 세종, 품격 있는 삶’ 실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춘희 시장은 당선소감에서 “앞으로 4년 세종시 완성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개헌부터 어린이 전문 병원·도서관 건립, 로컬푸드와 청춘 조치원2, KTX 세종역 등 나의 약속뿐만 아니라 타 후보들의 좋은 공약도 포함해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초강세속 진보 최교진 교육감 ‘재선’ 성공

사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선거는 교육감 선거였다.
최교진 교육감이 지난 4년의 교육행정을 이끌면서 신도시 지역내 과밀·과대 학교 등 여러 문제로 홍역을 치렀지만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진보 진영의 최 교육감을 선택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50.1%(64,207표)의 지지율로, 31.7%의 최태호 후보(40,589표)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어 송명석 후보가 18.3%(23,417표)를 기록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나의 당선은 아이들이 미래로 가는 더 큰 길을 내라는 시민들의 명령으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또한 “세종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 길을 열겠다”며 “이 모든 일은 교육가족,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수 있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세종시의회 18석 중 17석 민주당 ‘석권’…자유한국당 1석 박용희 비례대표

또한 시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며 집행부를 견제할 세종시의원 선거는 총 18석 중 비례 1석을 제외한 16개 전 선거구와 비례 1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 했다.

당초 신도시 지역은 여당의 강세가 충분히 예견됐으나 읍·면지역의 6개 선거구에서 2석 정도를 야당은 기대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를 바탕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초강세 현상을 비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현역 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신인을 중심으로 선거전은 출발부터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제3대 세종시의회를 이끌어 갈 시의원 당선인.
제3대 세종시의회를 이끌어 갈 시의원 당선인.

각 선거구별 당선인을 살펴보면 △세종시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서금택 당선인 51.4%- 자유한국당 김충식 후보(29.1%) 바른미래당 황문서 후보 10.8%, 무소속 홍순용 후보 6.8%, 무소속 박휘서 후보 1.9% △세종시 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태환 당선인71.2%- 자유한국당 김붕유 후보19.9%, 바른미래당 안봉근 후보 8.9% △세종시 제3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원식 당선인 55.4%- 바른미래당 윤진규 후보 25.8%, 자유한국당 김광운 후보 18.8% △세종시 제4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채평석 당선인 45%- 바른미래당 김동빈 후보 35.4%, 자유한국당 임상전 후보 19.6%를 기록했다.

또한 △세종시 5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차성호 당선인 50.8%- 자유한국당 윤동필 후보 35.6%, 바른미래당 송준오 후보13.6% △세종시 6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재현 당선인 60.4%-자유한국당 김학서 후보 39.6% △세종시 제7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안찬영 당선인 74.5%- 바른미래당 권영근 후보 13.0%, 자유한국당 김중훈 후보 12.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세종시 제8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노종용 당선인 58.7%- 무소속 윤희경 후보 21.5%, 자유한국당 임영학 후보 19.8% △세종시 제9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윤형권 당선인 63.9%- 바른미래당 김교연 후보 14.8%, 자유한국당 이성용 후보 11.1%, 무소속 손태청 후보 10.2% △세종시 제10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당선인 87.4%- 자유한국당 최석 후보 12.6%이다.

△세종시 제1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임채성 당선인 77.1%- 자유한국당 문찬우 후보 13.5%, 무소속 이강렬 후보 9.3% △세종시 제12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당선인 59.2%- 자유한국당 김복렬 후보 17.4%, 무소속 김영환 후보 12.7%, 바른미래당 정명선 10.7% △세종시 제13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손현옥 49.4%- 무소속 황준식 후보 27.3%, 바른미래당 이창우 후보 23.4%이다.

이어 △세종시 제14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유철규 당선인 63.9%- 무소속 박남규 후보 23.9%, 자유한국당 김인환 12.2% △세종시 제15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윤희 당선인 76.9%- 바른미래당 윤지성 후보 12.1%, 자유한국당 임병길 후보 11.1% △세종시 제16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손인수 당선인 61.8%- 바른미래당 정이레 후보 25.8%, 자유한국당 김정환 후보 12.3%로 나타났다.

한편 세종시의원 전체 18명 중 17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이춘희 시장의 시정 운영은 더욱 힘을 받겠지만 시의회 차원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는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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