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전통시장 장날 맞아 조치원 유세 …이해찬·정진석 국회의원 지지연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13 선거일 사전투표일인 지난 9일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마지막 주말 유세에 총력전을 펼쳤다.

세종전통시장의 장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유세에 민주당과 한국당은 열성적으로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더불어 경쟁당과 후보에 대한 날선 비판도 잊지 않았다.

시민들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차량 경적으로 유세에 호응하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정진석·전희경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국회의원이 지원 연설을 통해 각각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와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진석 국회의원, “문재인 정권 지난 1년…최악의 실업률 및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비판

먼저 선공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의 지원 유세로 시작했다.

정진석 국회의원은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에 대해 “송아영 후보는 교육전문가이며 세 아이의 엄마로, 세종시에서 낳고 성장해 세종시를 떠난 적이 없는 후보다. 토박이 중 토박이인 송 후보를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곳 조치원, 세종시 원도심은 신도시에 비해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원도심이 세종시에 편입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눈물과 땀을 흘렸나”라며 “세종시가 이 원도심에 대한 대책을 너무 미흡하게 했다. 송아영 후보를 뽑아 세종시의 지원을 확 바꿔주기 바란다”고 신도심과 원도심의 격차를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이 지금 온통 남북대화 무드에 취해서 다 가려져 있다”고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 서민 정부를 표방하고 출범했지만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민 정부라지만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려 가난한 사람이 더욱 가난해진 지난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진보 견제론과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나라가 어려울 때나 사회가 불안할 때 중심을 잡아주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한다. 수레도 두 개 바퀴가 있어야 앞으로 나갈 수 있고 두 날개짓으로 새도 하늘을 날 수 있다. 진보와 보수가 중심과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보수인 자유한국당에 지지를 주장했다.

 
 

■이해찬 의원 “촛불의 힘이 대한민국과 세종시를 바꿀 것…선거 후 개헌안 다시 발의할 것”

이어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지원유세에서 이해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 의원은 북미회담과 관련해 “북미회담이 잘 되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뀐다. 휴전 협정이 끝나고 종전선언을 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 냉전체제의 종지부를 찍고 이제 새로운 역사속으로 대한민국이 발전하게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이게 촛불의 힘이다. 촛불이 힘이 대한민국과 세종시을 바꾸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끝나면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행정수도가 돼 간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행정수도 개헌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면 다시 개헌안을 발의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 모든 정부기관이 세종시에 다 모이고 청와대, 국회도 와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종시를 발전시키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공약”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춘희 시장 당선후 세종시와 조치원의 긍정적인 변화상을 언급하며 “낙후된 조치원이 세종시 중심이 되는 새로운 지역을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춘희 시장 후보는 나와 함께 세종시를 처음부터 기획하고 이 지역에 책임지기 위해 시장에 당선돼 여기까지 왔다. 이제 시작이다. 30% 정도 했다”며 “나머지는 오는 2030년까지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 것으로 압도적인 지지율로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을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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