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호 어르신, 이웃과 정 나누며 즐거운 ‘100세 잔치’

 
 

100세 어르신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축하잔치가 지난 13일 조치원 소재 모 식당에서 개최됐다.

생일잔치의 주인공은 안일호 옹(翁)
안일호 어르신은 가슴 한쪽에 꽃사지를, 머리엔 앙증맞은 고깔모자로 이날 생일 잔치의 주인공임을 알수 있었다.

이날 잔치는 장수를 나타내는 ‘100세’의 의미도 있지만  안 어르신이 직접 자비로 세종시 조형아파트 경로당에서 같이 생활하는 20여명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식사를 하며 대접한 것이 더욱 의미있고 소중했다.

 
 

안일호 어르신이 항상 이웃을 생각하는 선행은 일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는 매년 어르신들이 관광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올해도 관광을 떠나려고 했지만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생각해 관광대신 생일잔치를 열어 맛있는 고기를 푸짐하게 먹으며 정과 즐거움을 나누는 행사를 개최한 것.

이런 안일호 어르신을 보며 주민들은 고마움과 미안함이 나타내곤 한다.
조형아파트 경로당 황진희 총무도 그들중 한 명으로 “우리들이 어르신 생신을 축하해야 하는데 오히려 사비를 지원해 여러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열 수 있게 했다”며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웃과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평안한 노년을 보내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미소를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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