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시행, 편법 게시 신청 감소될 듯…장기적으로 지정게시대 추가해야

 
 

지속적인 민원의 대상이 됐던 세종시 신도시 지역내 현수막 지정게시대 사용 방법이 개선된다.

지난 12일 세종시와 세종옥외광고협회에 따르면 신도시 지역은 ‘추첨방식’으로 지정게시대 게시여부를 결정했으나 오는 9월부터는 읍·면지역과 동일한 ‘선착순’ 방식을 변경된다.

제도 변경에 따른 혼란 등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홍보를 시작해 9월에 추첨방식(8월 1일부터 신청)으로 신도시 지역내 지정게시대를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정게시대는 읍·면 지역 66개, 신도시 지역 12개로 읍·면지역이 많지만 실질적인 수요는 한창 개발중인 신도시지역으로 몰려 지정게시대 등이 부족해 불법 현수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환경속에서 타도시와는 달리 신도시 지역은 추첨방식으로 진행돼 상당한 민원이 발생됐다는 지적이다.

우선 프로그램을 이용해 추첨이 진행되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인데 이런 주장은 새롬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나와 선착순이나 공개적인 추첨을 해 달라는 요구였다.

또한 같은 현수막이 다수 게시되는 상황으로, 이것은 업체만 달리해 같은 현수막을 여러 차례 신청함으로서 게시확률을 높이는 편법으로 실제로 신도시 거리나 옥외광고물협회내 홈페이지내 게시 현황에는 이와 유사한 경우를 찾아볼수 있다.

세종시내 현수막은 7일 간격으로 게시할 수 있는데 읍·면지역은 14일까지 가능하다.

신도시는 17~20일 추첨 접수 후 21일 오전 10시 발표해 게시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4월 게시 현황을 살펴보면 신도시는 미배정게시대가 없는 반면 읍·면지역은 인기 지역을 제외하면 미배정된 곳이 많아 실제 시장의 수요가 신도시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노경섭 세종시옥외광고협회장은 “기존 추첨 방식이 문제가 많아 여러 민원이 발생해 왔다. 편법으로 같은 사람이 한 품목에 여러 이름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거의 선착순으로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게시대 증설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시설론 한계가 있어 저단형게시대를 시에 제안했다. 교차로에 펜스 높이로 게시물을 걸수 있도록 하면 된다. 타 지역에선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정게시대 추가는 예산과 장소 등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인데 올해 상반기 중 1000만원 예산으로 장군면에 게시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 불법옥외광고물 단속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가졌는데 시 차원의 단속과 병행해 광고 인프라를 정비해야 더욱 효과적일 것이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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