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대응…미세먼지 저감용 필터 교체비 3억 7,500만원 지원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지난달 27일부터 초미세먼지(PM2.5) 발령 기준이 한층 강화됨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에 따른 단계별 대응 조치를 철저히 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별 미세먼지 업무담당자를 2인 이상으로 지정해 학교와 인접한 측정소의 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스마트 앱을 통해 상시 확인해 매뉴얼에 따라 신속 대응토록 하고 있다.

단층체제인 세종시 특성에 기반한 시청-교육청-학교-학부모 간 비상연락망을 만들어 미세먼지 발생 상황 시 학교구성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할 수 있는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에서 ‘기계식 환기장치’ 설치율이 가장 높은 점을 적극 활용해 ‘공기정화장치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 관내 학교의 82%인 총 102개교에 ‘기계식 환기장치’가 설됐고 이와 병행해 ‘기계식 환기장치’의 필터를 미세먼지 저감용 고효율 필터로 교체하고 있다.

아울러, 기계식 환기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 중 취약계층인 병설유치원의 유아들을 위해 공기정화장치를 우선 설치하며, 나머지 미설치 학교의 경우에도 금년 하반기 예산을 확보하여 학급기준 공기정화장치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욱청은 각급 학교의 공기정화장치 유지관리를 위해 필터교체비 3억 7,500만원을 지원하고, 공기정화장치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유지·관리 비용을 학교운영비에 포함해 필터 교체비를 지원하고, 물걸레 청소 등 교실 내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실외수업에 대한 대책으로 다목적 강당을 적극 활용한다.
시교육청은 세종시 관내학교의 다목적 강당 설치율은 99%로, 실외 공기질이 나쁠 경우에도 다목적 강당의 내부 공기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학생들의 체육활동 등 실외수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은 “이번 초미세먼지(PM2.5) 발령 기준이 강화되면서, ‘나쁨’ 이상인 일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급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를 효율적으로 가동해 미세먼지로 인한 학생 건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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