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관 전용 운영…시간대 고려한 탄력적 주민 사용방안 마련해야

 ▲세종고용복지+ 센터내 체력단련장 내부 모습.
 ▲세종고용복지+ 센터내 체력단련장 내부 모습.

원도심 활성화의 기대속에 화려하게 출발했던 세종고용복지+ 센터가 일부 시설의 차별적인 운영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14일 준공식을 가진 세종고용복지+ 센터는 업무동(지하 1층~지상 8층)과 주차동(지상 4층)으로 구성돼 현재 24개 업체 약 130여명이 근무중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6층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이 입주기관 임직원만 이용하도록 제한돼 이 부분을 시정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체력단련실은 준공 당시에는 8층에 위치했으나 소음·진동 등을 이유로 현재 세종시설관리공단 사무실이 위치한 6층에서 운영중이다. 면적은 140.64㎡로 플렛벤치, 암컬머신, 바이클머신, 런닝머신, 렛풀다운 등 총 12가지의 시설들이 구비됐다.

 
 

이용수칙에 따르면 오전 7시부터 9시, 12시부터 오후 1시, 오후 6시부터 8시에 입주기관 임직원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면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10명 내외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체력단련실이 입주기관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 상당한 실망감을 나타내는 실정이다.

서금택 시의원도 “주민들도 이 시설을 이용하게 해야 한다. 입주기관과 주민이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측은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입주업체와 이견을 조율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입주기관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처음부터 체력단련실이 센터에 뒤늦게 반영됐고 정확한 사용 대상 및 기준도 불분명했다는 점이다.

준공 전까지는 청춘조치원과에서 관리했는데 내부적으론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민 이용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투자유치과. 일자리정책과로 담당부서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체력단련실 운영방안도 입주기관중심의 운영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이용시 관리 및 안전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는 것 같다. 입주 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이용할 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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