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낙화놀이’가 펼쳐져 타들어가는 불꽃처럼 질병과 재액을 쫓고 좋은 일만 번지기를 기원했다.

지난 1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부강면 등곡리 1구에서 이춘희 시장, 최교진 교육감, 김정봉 시의원과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랜 전통의 ‘등곡 낙화놀이’가 진행됐다.

2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등곡 낙화놀이’는 정월 열 나흗날 행하는 액막이 성격의 불꽃놀이다.

광목천에 목화솜을 깔고 뽕나무 숯가루와 굵은 소금을 넣어 짚으로 묶어 만든다. 이것을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숯가루가 타면서 불꽃이 사방으로 흩어져 어두운 밤 화려한 장관을 연출했다.

마을 주민들은 불꽃을 보며 “올 한해 세종시와 우리나라가 번성하고 부강 면민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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