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준비…연구·선도 학교 운영

 
 

세종시교육청이 4단계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022년 ‘세종형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한다.

이를 위해 1단계 학교내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2단계 학교 간 연합 교육과정, 3단계 지역 사회 연계형 교육과정, 4단계 온라인 기반형 교육과정 등 단계적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교육청은 고교학점제의 도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고도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준비를 위한 연구·선도학교 운영 및 고교학점제 전담부서를 설치한다.

먼저 고교학점제 도입에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 발굴과 기반조성을 위한 ‘연구학교’를 운영한다.

양지고등학교를 오는 2020년까지 연구학교로 지정하고 학교 진로에 기반한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해 학생이 직접 수강신청을 하는 ‘수강신청제’를 도입한다.

또한 특색 있는 우수모델을 확산할 ‘선도학교’로 한솔고등학교를 지정하고 교과교실제 운영, 다양한 진로 교육 활동, 인성교육 우수사례 등의 적용을 통해 우수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

우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I, ‘권역별 거점학교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한다.

기존 24개 과목에서 50여개 과목으로 확대 개편하고 심화과목은 2단위 34시간에서 3단위 51시간으로 운영시간을 늘린다.

두 번째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II,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탐구반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해 학교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생활과학, 직업교육 기초, 상경계열, 자연과학 등의 진로전공 관련 강좌를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III을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과 ‘진로전공 맞춤형 자율연합 동아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소담고등학교와 보람고등학교간 시범 운영결과 교사 수급문제, 학교 이동 수업 어려움 등 단위학교 업무부담이 과중됐다고 판단, 이에 대한 제도정비(이수단위, 연간 수업 조정 등)를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과도기 단계로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위해 2018학년도 1학기에 화상플랫폼 구축, 스튜디오 설치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2학기부터 시범 수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고교 학점제의 비전에 공감하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기존 학년제 시스템, 단위제 중심에서 학점제로 전환하는 것이 단위학교의 의지만으로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교육청의 역할 분담을 토대로 단위학교의 부담을 줄이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교학점제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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