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합격자수 급증…‘세종교육 중간층 등 대학 진학역량 개선’ 평가

올해 세종시 학생들의 대학 진학 성과가 2017학년도 대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대학입학 관련 수시·정시 결과(2월 8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권 주요대학, 지방 국공립 대학, 이공계 특성화대, 의과대학에서 합격자 수(중복합격 포함)가 총 1147명으로 전년대비 715명(165.5%↑)이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중 고3 학생수는 전년비 27.5%(468명) 증가한 2,167명(2017년 12월)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요 대학 합격자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요 3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합격자수- 2017학년도 44명, 2018학년도 179명 306.8%↑ ▲서울 주요 10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합격자수- 2017학년도 169명, 2018학년도 439명 159.8%↑ ▲이공계 특성화대(KAIST, DGIST, GIST, UNIST, 포항공대) 합격자수- 2017학년도 7명, 2018학년도 127명, 1714.3%↑ ▲의과대학(의대, 한의대, 치의대) 합격자수- 2017학년도 5명, 2018학년도 19명, 280%↑ ▲충청권 주요 국공립대(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교원대) 합격자수 2017학년도 179명, 2018학년도 327명, 82.7%↑ ▲지방 주요 국공립대(부산대, 경북대, 전북대, 전남대, 경상대) 합격자수- 2017학년도 28명, 2018학년도 56명, 100%↑ 등이다.

오는 20일까지 정시 추가 합격자가 발표되는 만큼 합격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출신을 제외한 ‘서울 주요 10개 대학’ 합격자는 221명, 그리고 이공계 특성화대의 올해 합격자수는 7명으로 상위권 대학에서 특정학교 출신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부분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반면 의과대 및 충청권 주요 국공립 대학은 다른 양상으로 의과대 전체 합격자 14명 중 13명, 충청권 국공립대 합격자 327명 전원이 비 영재학교 출신이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착한 대입전형’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방 국공립대학에서 합격자가 급증한 것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향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포함한 교육과정 다양화와 학력향상이 안정화된다면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결과는 세종교육의 중간 계층이 두터워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만큼 세종교육이 향상됐고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입 관련 수시·정시 분석 결과는 세종교육의 긍정적인 방향성과 더불어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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