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행정수도 개헌이란 표현 대신 지방분권 입장만 표명한 데 대해 “세종시민은 크게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세종시당은 2일 이날 성명서에서 “시민 모두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언급을 기다렸는데 개헌이란 표현 대신 뜬금없이 지방분권 개헌만 강조했다. 실망을 넘어 허탈해져 말문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 시기는 언급을 하지 않고 연내 (세종시에 있는) 해양경찰청의 인천 환원 계획을 공표했다”며 “이는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인천시장과 경기지사를 탈환해 수도권을 싹쓸이 한 뒤 행안부와 과기부를 세종시로 보내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00여억 원을 들여 2016년 세종시로 이전한 해경을 시민 의견도 묻지 않고 원위치시키겠다고 정부가 세종시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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