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수업에 몰입하는 3월’ 면학 분위기 조성

▲보람중학교 제1회 졸업식이 지난 5일 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보람중학교 제1회 졸업식이 지난 5일 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관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가 이달 중에 ‘2017학년도 졸업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졸업식이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당겨진 이유는 시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아이들과 함께 수업에 몰입하는 3월’을 운영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는 2월 초·중순경에 봄방학을 앞두고 졸업식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2월 학사일정 기간에 학년말 업무처리 등으로 비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진 면이 있었다.

또한, 교사와 학생 간 소중한 첫 만남이 진행돼야 할 시기인 3월이 교육활동과 업무추진 계획을 수립하거나, 교육청과 학교 간 많은 공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교사의 업무가 가중돼, 정작 학생과 함께 수업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졸업식을 포함한 모든 학사일정을 이달 말까지 종료하도록 각급 학교에 사전에 안내했고 이달 중 해 교원 인사를 조기 발표해 학교 현장이 새학년 준비를 위한 시간적·인적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 등을 통해 학교의 비전과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새 학년 운영에 필요한 교육활동 계획을 준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3월은 교사는 수업에 전념하고, 학생은 배움에 충실하며, 학부모는 자녀교육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졸업식의 내용도 그동안 우리들 기억 속에 있는 딱딱한 축사와 일부 학생만 부각됐던 지루한 시상식 대신 교육공동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형 졸업식으로 변화하고, 졸업식의 주체도 학교가 아닌 학생이 스스로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정회택 교육과정과장은 “2017학년도 졸업식이 1월에 이뤄짐에 따라 2월에는 학교현장이 탄탄하게 새 학년을 준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교육청은 교사와 학생 간에 교육적으로 만나는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시기인 3월에 함께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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