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2018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세종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세종시 정원은 지난해 보다 161명 증가한 1812명(일반직 1416명·소방직 396명)으로 지난 2012년 시 출범 당시 956명(일반직 826명·소방직 130명)에서 약 90% 증가하는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게 된다.

연차별로는 ▲2012년 956명 ▲2013년 1078명(전년비 122명 증가) ▲2014년 1214명(136명) ▲2015년 1439명(225명) ▲2016년 1521명(82명) ▲2017년 1651명(130명) ▲2018년 1812명(161명)로 정원이 증가되고 특히 올해는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크다.

구체적으로 4급정원은 43명(3명 증가), 5급정원 197명(18명), 6급정원 341명(24명), 7급정원 407명(17명), 8급정원 284명(21명), 9급정원 81명(24명)이며 소방공무원 396명(56명), 의회사무기구 정원도 37명으로 2명 증가했다.

정원 증가와 함께 조직 체계도 개편된다.

먼저 문화체육관광과가 문화체육과와 관광문화재과로 확대 개편된다. 이는 세종시내 광범위한 문화·체육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관광산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또한 교육지원과가 새롭게 신설돼 교육지원 종합계획을 수립 조정하고 교육비특별회계 전출금과 특히 평생교육과 도서관 건립 등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일자리정책과’가 다시 부활한다.
일자리정책과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경제정책과’ 명칭 변경 및 사무 분담을 통해 전략산업 및 일자리 지원업무를 투자유치과로 이관한 바 있다.

지역일자리 창출대책과 고용복지+센터 운영 등을 담당하는데 불과 1년만에 부활돼 조직 개편의 일관성 및 장기적인 방향 설정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지막으로 건설교통국 산하 도시과가 ‘건설도시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와 관련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기적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할 때는 아니다. 대평동·소담동 동사무소, 시설관리사업소 등을 중심으로 현장 인력 확충에 신경을 썼다. 소방 인력도 충원돼 올해부터 3교대가 이뤄진다”며 “향후에는 다음 시정과 연계해 조직 개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 전국지방선거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조직 개편으로 세종시정에 어떤 변화가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