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8,013억원…2024년 착공, 2030년 완공 계획

 
 

세종시는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가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올해 시행하기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세종-청주 고속도로는 세종-서울 고속도로 연기면과 당진-영덕 고속도로 청주분기점(JC)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세종시 신도시를 둘러싼 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북측노선에 해당된다.

시는 신도시 접근성 향상과 정주기반 확충 차원에서 충청권 지자체와 함께 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B/C 1.04)이 확인됐으나, 민자제안 사업이 반려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지난해 1월 ‘고속도로 건설 5개년(2016~2020년) 계획’에 재정사업 25개 중 1순위로 반영되고, 7월 문재인 정부 지역공약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8,013억원을 투입해 세종시 연기면(세종-서울 고속도로)에서 청주시 남이면 청주JC까지, 연장 20㎞, 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 완공시 충남 대산·당진에서 경북 영덕까지 총 321.2㎞의 동서4축 고속도로 전 구간이 완성된다.

올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내년부터 타당성조사 시행 후 오는 2024년에 착공해 203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세종-청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세종시 외곽순환망이 완성돼 경상권 및 강원권에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시는 또한 경부, 중부, 논산-천안, 호남고속도로의 통행량이 분산돼 정체현상이 해소되는 등 중부권 도시의 경쟁력 향상 및 산단의 기업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예비타탕성 조사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조기에 사업을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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