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체험·국악공연 등 겨울나기 세시행사 마련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인병택) 문화재생기획단은 오는 22일 조치원 정수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2017 작은 설 동지(冬至)’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고유 절기인 동지를 맞아 예로부터 행해져 온 다양한 세시풍속을 함께 즐기고 무탈한 겨울나기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돼, 조치원 평리마을 주민자치단체(부녀회) 및 지역 작가들이 함께 한다. 

세시풍속체험은 동짓날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버선을 나눠가지던 풍습을 되새기는 ‘동지헌말, 덕담쓰기’, 액운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동지부적,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어 해설이 있는 판소리 ‘동지 날에 듣는 우리가락 우리소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양의 기운이 빨리 살아나기를 바라며 소리듣기 등으로 동지를 보내던 옛 풍속을 전승하는 의미에서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소리꾼인 조동언(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이수자) 명창을 초청해 진행한다.

한편 평리마을 부녀회에서는 주민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팥죽을 나눠 먹는 자리도 마련하여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화목한 동짓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의 식수를 담당했던 폐정수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동지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정수장이 보다 친근한 생활문화공간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며 “내년 새해에도 더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준비해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문화재단은 지난 9월부터 정수장을 주민을 위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주말에 진행한 ‘정수장 크리스마스 선물 마켓’도 지역 대학생들과 가족단위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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