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에도 세종시민 따뜻한 ‘환영인사’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성화봉송을 축하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성화봉송을 축하하고 있다.

동장군의 매서운 한파에도 세종시민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환영했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단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란 올림픽의 슬로건 아래 세종시 곳곳을 누비며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기원 및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세종시내 성화봉송의 첫 출발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규모 옥상 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극한 정부세종청사의 옥상 정원에서 시작됐다.

 
 

첫 주자에는 옥상정원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주자로 나섰다는 정원 담당자 허승녕 씨가 그 영예를 안았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사연의 주자들이 함께 했다. 

첫날 67명의 주자들이 정부청사 옥상정원을 출발해 양지초등학교-도담동-종촌동-호수공원에 이르는 14.7km 구간을, 둘째날에는 홍익대를 출발해 조치원읍 일원-차량이동-보람동-세종시청에 이르는 33.4km 구간에 51명의 주자 등 총 118명의 성화봉송 주자와 세종시민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특히 최강의 한파를 자랑한 13일, 옥상정원에 이어 양지초등학교 출발한 성화봉송은 도심을 관통하며 시민들의 환영 인사 속에 흥겨운 도심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흥겨운 가락을 선사한 도담동 풍물단, 부모의 손을 꼭 잡고 평창 깃발을 흔들는 어린 아이, 그리고 성화 불씨를 전해준 세종시 강준현 정무부시장과 이를 받아 힘차게 성화 봉송에 나선 고려대 국제스포츠 한남희 교수 등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동참했다.

어린아이들과 성화봉송 현장을 지켜본 한 시민은 “추운 날씨지만 우리나라의 첫 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같이 나왔다. 아이들에겐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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