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노, 인원감축 중단 및 적정임금 쟁취 결의대회

 
 

한국철도·사회노동조합(위원장 김현중)은 지난 1일 홍익대 세종캠퍼스(이하 홍대)에서 미화원 및 경비원의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홍대내 환경미화 및 경비 용역 업체인 ㈜맥서브와의 단체교섭이 난항에 빠짐에 따라 홍대 및 맥서브의 성의있는 협상자세를 촉구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한철노 김현중 위원장을 비롯해 지도부 및 홍대 세종관리지부(지부장 박홍순) 노조원 등이 참석했다.

한철노는 성명서를 통해 미화·경비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주 40시간 월 209시간 보장 △일방적인 인원 감축 중단 △식대비 지급 등을 제안했다.

 
 

김현중 위원장은 “사용자는 최저임금인 오르면 근무시간이나 인원을 줄이는 실정”이라며 “홍대는 노동자들의 최저 생활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법규와 상식에 부합하는 근로시간 증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일방적인 인원 감축 중단을 요구하며 “경비원들이 본연 업무와 관계없는 청소, 제설, 낙엽 제거 등을 하고 있다. 이는 미화원의 감축에 따라 업무가 경비원들에 전가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홍익대 세종관리지부 박홍순 지부장도 “지금 홍대 세종캠퍼스내 비정규직 미화·경비근로자 70명의 고통은 우리나라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가 겪고 있는 아픔”이라며 “근로조건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타 대학과 비교해도 차이가 많이 나는 수준으로 이를 하루빨리 시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맥서브 관계자는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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