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아이가 실력을 갖추게 된 과정을 파악해보는 것이,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잡아가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제.”
“그래도 타고난 천재성을 무시할 수는 없어.”

“긴데 명백한 것은 시간과 환경이라는 두가지 명제고마.”
“어떤?”
“아이의 집중력과 인내심, 부모의 성향, 함께 자란 또래집단 이제.”

“영재의 내외부적 조건?”
기래, 기게 앞으로의 교육과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지를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거제.”
“모든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음악신동이라 불리는 모차르트도 그랬어.”
“기래, 모차르트도.”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음악가의 길로 안내한 아버지와 유년기를 함께 보내며 음악을 즐겼던 누나가 없었다면?”
“우이됐노?” 
“우리는 지금 아름다운 모차르트의 작품을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몰라.”
“내는 그저 내가 만나는 아이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가치관과 기에 걸맞은 실력을 갖춘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시간을 함께 보내면 좋겠고마.”

“그 아이가 지속적으로 만나는 환경 중 하나가 되길 소망했어?”
“그렇제.”
“더 감동스러운 장면도 있었을 것 같아.”
“진정으로, 스스로 사랑하는 방법을 깨우친 제자를 만났을 때제.”

“비로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제자?”
“더 큰 무대로 떠나보내고 뒤돌아서면서, 내는 또 다른 감동을 기다리며 응원을 보냈제.”
“나는 언제나 너를 응원하다?”

“기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내가 ‘악마쌤’이라는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것을 보았제.”
“하! 하! 어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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