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사업 중 정부안을 토대로 한 ‘안성~세종구간’의 조기 착수를 요청하고 나섰다.

천안시는 정부안 조기착수 요구 내용을 담은 공문을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촉구 공문은 ‘서울~세종고속도로는 문재인 정부 대선공약사업이며 현재 경부고속도로 만성정체와 중부권 물류수송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당초 계획노선대로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는 최근 충북 청주시가 청주 경유로의 노선변경을 요구한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인근 지자체의 노선변경 요구는 불필요한 사업지연과 보상비 증가가 예상되므로 천안시를 비롯한 실무협의체에서는 이미 결정 발표된 정부노선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장군면~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연장 131.6㎞(왕복6차로)의 이 고속도로는 8조74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성남~구리 구간은 지난 2016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안성~성남구간은 오는 12월 착공, 세종~안성 구간(58㎞)은 현재 설계발주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7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사업방식이 민자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전환됐다.

천안시는 지난 2015년 8~10월, 서울∼세종고속도로 계획노선 통과 4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조기 추진을 요구하는 시민서명운동을 펼쳤으며, 32만여 명이 참여했다.

구본영 시장은 “그동안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천안시민들의 염원이 관철된 이 사업이 경제성이 확보된 당초노선으로 신속히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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