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편의 시 모음 집 ‘오늘 밤 달이 뜨는 가’로 수상

              강신갑 시인  
              강신갑 시인  

대전시인협회(회장 변재열)는 지난 19일 제20회 대전시인상 수상자로 ‘오늘 밤 달이 뜨는 가’의 작가인 강신갑(59세) 시인을 선정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대전시인상은 대전시인협회가 제정, 주관하는 상으로 최근 2년 간 시인들이 출판한 작품집을 대상으로 엄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대전시인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이장희)는 이번 시집에 대해 “영혼이 담긴 농익은 시상과 영롱한 순정으로 잔잔한 바람에 사랑을 물들이는 온몸저린 환희에 찬 추출물”이라고 평가하며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인간애와 열정, 가슴앓이를 함축적인 시어로 표현, 감각적 운율과 뛰어난 상징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2002년 계간 ‘공무원 문학’ 및 2004년 월간 ‘시사문단’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강신갑 시인은 그 동안 왕성한 창작활동과 문단활동을 통해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그의 작품은 ‘지고지순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탄탄한 시적 영역을 구축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신갑 시인  
              강신갑 시인  

이번 수상한 시집을 통해서도 혼탁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순수한 정조와 생명의 존엄을 수놓아 시원한 빗줄기 같은 청량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족한자가 희망으로 다시 나아가게 하는 가슴 찡한 여운을 번지게 함으로써 그 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 영치리가 고향인 강시인은 한남대 영문과 졸업 후 1986년부터 지난 해 정년퇴임 시까지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해왔다.

수상으론 2006년 귀천문학상, 2011년 대전시 예능 작품상, 2015년 대통령 표창, 2016년 대한민국근정 포장이 있으며, 경력으론 천상병문학제 추진위원, 한국시사랑문인협회 감사, 한국시사랑문인협회대전·충청지부장을 맡으며 작품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 오후 5시 30분,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연락처 010-8685-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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