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제5회 세종시어르신생활체육대회 개최

 
 

“이겨도 좋고, 져도 좋다. 몸도 마음도 좋다”
이날 하루만큼은 그저 즐겁기만 한 ‘어르신 운동회’가 성대히 개막됐다.

세종시체육회는 한종률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세종시어르신생활체육대회’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지난 26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17개 읍·면·동 어르신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화합을 다지고 자칫 소외되기 쉬운 일상에서 벗어나 흥겨운 노래와 춤 그리고 명랑경기가 펼쳐진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800여명의 어르신들은 청춘팀(조치원읍·소정면·부강면), 장수팀(소담동/어진동/고운동·전동면·연서면·도담동) 백세팀(한솔동·연기면·금남면·장군면), 건강팀(전의면·종촌동·연동면·아름동) 등 4개 팀으로 나눠 소속팀을 응원하고 ▲굴렁쇠 올림픽 ▲호떡 뒤집기 ▲내꿈은 파라오 ▲목도리 도마뱀 릴레이 ▲볼풀공 농구와 같은 어릴적 향수를 자극하고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명랑경기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운동회에서 춤과 노래가 빠질 수 없다.

어르신들은 든든한 점심 식사후 초청 가수의 노래와 춤에 서서히 매료돼 처음에는 점잖은 미소로 박수를 쳤지만 어느 순간엔 자리에서 일어나 큰 율동을 선보이는 어르신들이 점차 늘어만 갔다.

한 어르신은 “이렇게 재미있게 놀아본지 오랜만이다. 아무 거리낌 없이 여러 사람들과 즐기면서 땀도 흘리니 몸도 마음도 즐겁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체육대회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체육회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이번 대회를 준비한 입장에서 기쁘다. 내년에는 각 종목별 경기도 진행해 생활체육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종률 노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잠시 일손을 멈추시고 어르신 체육대회에서 잠시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하루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지회장은 “벌써 다섯 번째 마련된 체육대회에서 색색의 유니폼과 푸짐한 상품, 맛있는 음식 등으로 제대로 감사의 인사조차도 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대접만 받아왔다”며 “우리는 항상 나라에 감사하며 이웃과 친구 간 아름다운 정과 따뜻한 사랑으로 마음을 나누면서 이 가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축사에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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