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학기 초 형식적인 학사운영 탈피…‘아이들과 함께 수업에 몰입하는 3월’

 
 

세종시교육청이 학기 초기의 관행적이고 형식적인 학사운영을 탈피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6일 ‘아이들과 함께 수업에 몰입하는 3월’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1월 조기인사 발표 ▲2월 겸임발령 및 교육과정 운영계획 수립 ▲3월 연수 및 출장 없음, 공문 축소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2월은 학년도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학년을 알차게 준비하는 시기”라며 “하지만 학교 현장은 학년말 업무처리 및 법정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한 형식적인 학사운영 기간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정책 달성을 위해 ‘교원 인사’와 관련 1월 넷째주 안에 3월 1일자 교원 인사발표를 조기 시행하며 3월 1일자로 발령이 난 교원들에게는 2월 1일자로 겸임발령 처리해 새학년 준비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학사 일정’은 교원인사 조기 발표와 함께 2018년 1월 31일자로 2017학년도 학사일정을 조기 종료토록 하고 2월 중에 단위학교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5일 정도의 새학년 집중 준비기간을 운영한다.

이 추진 계획이 학교 현장에서 원활히 추진되도록 시교육청 차원의 지원 방안도 밝혔다.

먼저 각 부서별로 2~3월경에 새학년 관련 각종 계획 및 지침을 산발적으로 안내하던 관행을 개선해 시교육청 차원에서 하나의 공문으로 일원화해 1월 중에 조기 안내한다.

또한 신설학교 시설을 1월 중에 조기 준공하는 한편, 의무취학, 중·고입 학생 선발 및 배정 등 신학년 준비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충해 새학년 및 개교준비에 차질 없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교사가 학생과 함께 수업에 몰입하는 3월이 되도록 3월 시작 후 2주 동안 공문 발송을 억제하고 시교육청 주관의 교사 대상 각종 출장 및 연수도 한달동안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교진 교육감은 “첫단추가 잘 끼워져야 하듯, 새학년 첫 달부터 탄탄하게 운영될 때, 학교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세종 교육이 될 수 있다”며 “본 정책이 학교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되려면 시교육청의 노력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고, 고민해야 한다. 많은 관심과 지원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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