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서 역설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 이주영)와 세종시, 대전시, 충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가 12일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광역시도 기관장과 이상민 국회의원, 하태경 국회 헌법개정특별위 간사를 비롯, 토론자와 방청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헌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국회헌법개정특위와 권역별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국민대토론회는 부산, 광주, 대구, 전주에 이어 충청권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대전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진 세종시가 관습헌법을 사유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된 채 건설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 국민의 75.4%, 전문가 88.9%가 개헌에 찬성하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도 일반국민 49.9%, 전문가 64.9%가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대선 과정에서 각 당의 후보들 역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 언급했듯 이제 개헌안에 ‘대한민국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한다’는 문안을 담아야 한다”며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시대적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이번 국민대토론회가 헌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헌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묻는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는 12일 열린 ‘대전·충남·세종 토론회’에 이어 춘천(14일), 청주(19일), 제주(21일), 의정부(26일), 수원(27일), 인천(28일) 등 이달 말까지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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