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예산지역 경선과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김 아무개 씨 등 3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됐다. 지금까지 우리당 경선과 관련 표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한 지역에서 무더기로 금품 수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예산.홍성 지역 경선과 관련 임종린 후보의 경선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김 아무개씨 등 3명을 선거인단에게 금품과 편의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도 선관위에 따르면 이씨는 경선이 치러진 지난 14일 예산에 사는 선거인단인 이 아무개씨 등 2명에게 ‘임 후보를 찍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예산에 사는 이 아무개씨는 한 선거인단에게 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5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다. 이에 따라 도 선관위는 금품 수수가 예산지역 선거인단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됐을 관련성이 크다고 보고 추가 관련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 과정에 임 후보 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임 후보와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도 선관위는 이날 오후 이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 이와 관련 홍성경찰서도 예산지역 경선 과정에서 금품이 살포됐다는 제보에 따라 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임 후보는 지난 14일 열린 열린우리당 충남 예산.홍성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고광성(54) 도지부장을 21표로 차로 제치고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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