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재해에 대비한 시설 설치 및 관리 계획 선행돼야

 
 

지난 16일 돌발적인 집중호우가 세종시를 강타한 가운데 ‘세종1야구장’이 완전히 초토화됐다.

‘세종1야구장’ 은 연서면 월하리 미호천 하천부지에 설치된 생활체육시설로 세종과 청주를 강타한 폭우에 미호천의 범람으로 침수피해을 입으며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지난 2013년 건립된 야구장은 좌측 96m, 우측 96m, 중앙 110m 규모의 야구장 1면으로 인조잔디 그라운드와  본부석, 파울볼풀, 백스탑, 안전망 등이 갖춰져 있다.

 
 

침수로 인조잔디, 안전망 등 주요시설이 완전히 망가져 전면 재시공 및 복구가 시급한 실정이지만 복구 비용만으로 8억에서 10억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장기간 야구장 방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과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복구 관련 예산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정부의 피해복구대상으로 확정돼 국비 등이 지원되면 내년에 완전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하천변 부지를 활용한 문화·체육시설 확대해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시설 확장에 앞서 기상 재해에 대비한 시설 설치 및 관리 등 철저히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일이 벌어질 때마다 ‘예산타령’하며 ‘땜질 처방’에 급급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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