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4억 5천만원… 일반경쟁․작가초청 등 16개 작품 설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지난달 30일 다정동(2-1생활권) 공동주택 미술작품의 공모 공고를 통해 일반경쟁공모 12작품과 작가초청 4작품 등 총 16개 미술작품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공모는 다정동에 위치한 10개 공동주택 단지에 설치되는 16개의 작품 중 작가초청으로 설치 예정인 4개를 제외한 12개 작품을 대상으로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 사업비는 약 14억 5천만 원으로, 작품 당 평균 1억 2천만 원을 웃도는 보통 국제 미술전(비엔날레) 예산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행복청은 2015년부터 주요 상업지구와 공동주택 단지를 미술작품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행복청의 공모대행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도시에 설치하는 미술작품의 예술성을 높이고 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추진한 새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 미술작품 공모에서 공개경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공모는 새롬동 공모 시범 사례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작품과 작품 설치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공공미술을 선정할 수 있도록 공모지침을 보완하했다.

먼저, 기존의 조형물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설치 위치의 특성에 걸맞은 작품까지 공모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하여 미술작품의 개념을 확장하했다.

의자, 파고라, 쉼터, 가로등 등의 퍼블릭퍼니쳐, 조경, 소형건축물형 작품 및 놀이터형 작품까지도 포함한다.

또한, ‘장소성’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작품의 창의성을 심사의 주안점으로 명시해 주변 환경과 조화되면서도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 된 작품이 응모될 수 있도록 했다.

신성현 행복청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이번 공모에서는 장소성, 공공성, 창의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도시 내에 설치되는 미술작품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행복청은 오는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참가를 원하는 자는 필히 참석하여 응모신청을 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행복청 누리집(www.naacc.go.k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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