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면한 예산 운용 지적 잇따라… 과도한 시간외 수당·해외연수비 비판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 세종교통공사)가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안찬진) 행정사무감사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출범 초기부터 각종 구설수에 올랐던 세종교통공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 개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방만한 예산 운용에 대한 강한 질책을 받았다.

시의원들은 세종교통공사 관리직들이 과도한 시간외 수당을 챙겨 열악한 조건의 버스 운전원과는 비교된다며 관리직을 위한 공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운영 초기임을 감안해도 시간외 근무 수당으로 매달 200만원을 더 받고 있는 실정으로 시청 공무원보다 높은 수준의 시간외 수당에 상한선까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에서도 초기에 발생했던 일”이라며 “이것은 책임자의 전반적인 컨트롤이 필요한 사항으로 시간외 수당에 대한 상한선 등 제도적 개선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올해 세종교통공사가 해외 연수를 계획하면서 과도한 예산을 편성,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해외 연수는 해외선진사례 연구(6명) 1인당 500만원, 우수직원 선진지 견학(10명) 1인당 200만원 등 총 5,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된 상태로, 선진지 견학 후보지 등 구체적인 연수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출범한지 1년도 안돼 굳이 1인당 200~500만원 들여 해외연수를 보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시민들을 외면하고 혈세를 낭비해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꼴”이라며 “세종교통공사는 당초 설립 취지를 되새겨 ‘시민들의 발’로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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