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에 32만장 떠넘기기… ‘충남도 갑질 졸속 행정’ 반발

충남도 공무원노동조합 연맹(위원장 이순광, 이하 충공노)은 충남도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입장권을 일선 시·군에 강매형태로 떠넘기려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충공노에 따르면 충남도는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입장권을 시군 공무원·인구수 등을 고려해서 32만장을 강제 배부하고 판매 실적을 제출받으려 한다는 것.

충공는 “충남도에 강력 항의해 이를 개선한다고 밝혔으나 정작 시·군에 몰래 입장권 예매 판매 공문을 보내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을 자행했다”고 전했다.

충공노는 “그저 과거처럼 시·군을 종 부리듯 해하여 행사를 진행하려는 충남도정의 갑질과 졸속 행정을 못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공노는 또한 “32만장 입장권을 강매하면 시·군에서는 각 읍·면·동 과 각 부서에 판매하라고 할 것”이라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시점에 이해관계가 있는 단체 민원인 등에게 또 다시 표를 강매하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제 배분 철회를 위해 총력 투쟁하고 우리 충남도 시군의 공무원노동자들이 앵벌이가 되지 않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말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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