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세종시와 동일하게 ‘원안’ 건설입장… 청주 경유 노선 반대

 
 

천안시는 2025년 개통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이 정부가 제시한 원안대로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발표된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구간으로 나눠 1단계 서울~안성(71km) 구간은 2022년, 2단계 안성~세종(58km) 구간은 2025년 개통 예정이다.

현재 국토부는 민자적격성 조사가 통과되는대로 2단계 구간에 대한 3자 제안공고에 들어가 최종 노선을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다양한 노선을 두고 검토 중이다.

최근 충북도와 청주시가 애초 정부 차원에서 제시한 천안을 지나는 원안과 다른 청주 경유 2개 노선을 제안하고 나서자 원안 사수에 나선 것이다.

앞서 정부가 실시한 서울∼세종고속도로 민자적격성 검토 결과, 당초 노선(안)은 비용편익분석(B/C)이 기준치인 1이상으로 경제성과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청주시에서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청주 경유 2개 노선의 비용편익분석은 0.91~0.97로 판단기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천안시는 주장하고 있다.

세종시도 청주시의 제안은 국책사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B/C 분석에서 효율성이 떨어지게 돼 불필요한 사업지연과 보상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국토부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염원이 관철된 사업이 경제성이 확보된 당초 노선(안)으로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지난 2007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제2경부고속도로로 설계했으나 2015년 부산까지 연결하지 않고 세종시를 마지막 종착지로 결정하면서 이름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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