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이 원장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가치 알리는데 최선”

▲세종문화원 임영이 원장
▲세종문화원 임영이 원장

언제 어느 때나 특별한 약속없이 방문해도 한결같은 푸근한 미소로 활짝 웃으며 “따뜻한 차 한잔 하고 가세요. 문화원에 대해 궁금한 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주세요”라고 반겨주는 이가 있다. 바로 세종지역의 문화와 예술의 중추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종문화원 임영이 원장이다.

임 원장의 이같은 따뜻한 배려를 통한 방문객 맞이의 ‘솔선수범’이 자연스럽게 모든 직원들까지 전해져 세종문화원을 떠올리면 ‘친절함’이란 수식을 만들어 냈으며, 결국 세종문화원의 이미지는 소통을 통한 공유의 자리로 자리매김 됐다.

임 원장과의 인연은 연기군 시절 조치원 YWCA 제9대 회장을 역임할 당시부터 13여년에 가깝다. 임 원장은 지난 1960년 가야금산조로 문화계 입문을 시작으로 조상현 선생으로부터 심청가·춘향가를 사사 받았으며, 지난 1994년 무형문화재 5호 이수를 비롯한 한소리 보존연구회 이사장,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등의 경력을 갖고 있는 국악인이다.

그동안 기자가 지켜 본 임 원장은 지난 2006년 연기문화원장 취임 후 현재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누구보다 겸손하며,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인재 발굴 육성 등에 모든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붇고 있다.

특히 임 원장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적은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행복을 전파시키며, 문화에 대한 ‘공감과 공유’를 함께 연계 해 문화예술의 가치를 더욱 더 ‘필요로 함’을 인식시켜, 이를 통해 일상의 지친 모든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이는 지역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실제로 세종문화원은 지난해 21세기에 걸맞게 향토사 발굴조사 연구 및 사료수집 보존활동으로 향토민속 발굴사업 및 제2회 세종향토사 대회, 향토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통해 우리지역 향토문화발굴에 힘써 오고 있다.

또한 전국에 세종문화원을 알리고자 ‘제1회 균화지음 전국 국악경연대회’를 비롯한 전통축제로 하나 되는 ‘제3회 세종단오제 개최’해 우리지역의 10대 과제인 문화도시로써 한걸음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임 원장은 ‘제1회 균화지음 전국 국악경연대회 개최’ 취지에 대해 “우리 음악인 국악, 국악과라고 굳이 명칭을 붙이지 않아도 자연스런 받아들이는 세대도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후 “세종시가 늦게 탄생된 도시지만 우리 문화을 선양하는 일에도 중심이 돼 나야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원장은 “향후 이 대회로 인해 국악꿈나무 양성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했으면 한다. 아울러 우수한 문화 콘텐츠와 한류의 지속가능한 튼튼한 저변 인구확대의 기초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국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세종문화원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꿈의 오케스트라 운영사업 공모’에 참여해 지역 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선정된 후 꿈의 오케스트라는 세종시 관내 취약계층 아동 70%와 일반가정 아동 30% 비율로 참여시켜 오케스트라 단원을 구성해 아동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그 결과 2016년 12월 15일 첫 공연인 2016년 꿈의 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세종지역의 어린 친구들이 음악을 위함이 아닌 음악을 통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의 변화를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개최된 꿈의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지난해 개최된 꿈의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임 원장은 꿈의 오케스트라 창단에 대해 “꿈의오케스트라는 베네주엘라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인 엘시스테마의 정신을 적용한 소통과 공감이 기본철학이며 아이들에게 협동, 이해에 바탕을 둔 자존감을 심어주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세종시를 대표하는 청소년 관현악단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꿈’이라는 이름 아래 희망의 하모니를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세종문화원은 시민들에게 문화교실 운영을 비롯한 시민생활강좌, 생생문화재, 세종시 문화재로 역사풍경그리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르신 장기자랑 경연대회, 테마가 있는 문화유적답사, 세종소리예술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임 원장은 올해 문화활동 계획에 대해 “2017년에는 세종문화원이 지난해에 개최한 ‘제1회 균화지음 전국 국악경연대회’ 등이 올해도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다짐한 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현재 세종시는 예산대비 문화복지가 비교적 잘 되어 있다. 다양한 문화복지에 세종문화원이 구심점 역할을 해 시민들이 세종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세종시민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문화원은 올해 문화교실 프로그램으로 서예를 비롯한 민화, 캘리그라피, 동양화, 경기민요, 남도민요, 해금(초급), 해금(중급), 퓨전난타, 풍물·사물, 모듬북난타, 가야금(초급), 가야금(중급), 우쿨렐레(초급), 하모니카(중급), 영어시사, 중국어(기초), 일본어(기초), 어린이 영어, 어린이 발레, 라인댄스, 스포츠댄스, 요가(화목), 요가(수금), 다도, 한국무용(초급), 한국무용(중급), 노래교실, 끌로에플라워레슨, 한지공예 등 총 지난해 26개 강좌에서 5개 강좌가 추가된 31개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최된 제2회세종향토사대회.
지난해 개최된 제2회세종향토사대회.
지난해 개최된 제1회 균화지음 전국 국악경연대회.
지난해 개최된 제1회 균화지음 전국 국악경연대회.
지난해 개최된 단오제 행사 모습.
지난해 개최된 단오제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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