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9일 브리핑에서 “KTX오송역과 세종청사 구간의 택시요금 할증제를 독자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할증제 폐지를 위해 논의해오던 세종시와 세종택시업계의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충북도는 세종시의 의지와 관계없이 청주지역 택시만 우선적으로 할증제 폐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송역에서 정부세종청사 간 평균 택시 요금은 2만원 안팎으로 옛 청원군 지역 복합할증 35%와 시계 할증 20%가 붙어 거리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충북도는 할증제를 폐지하면 택시요금은 1만 30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싼 택시요금은 세종시가 KTX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할증제 폐지를 위해 협의해오던 세종시와 세종 택시업계가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청주지역 택시업계는 할증제 폐지 문제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있는 만큼 일단 독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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