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미래 고교 교육과정 개편 계획 발표

 
 

세종 미래고교 교육과정이 중·장기적으로 ‘권역별 캠퍼스형 교육’으로 개편돼 오는 2021년에는 캠퍼스형 고등학교가 설립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으로 골자로 하는 세종미래고교 교육과정 운영 개편 계획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의 특성화·다양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학생 선택권이 제한돼 있는 점은 현행 고교 교육의 한계”라며 “이를 극복하고자 ‘고교 운영과정 운영’에 중점을 둔 세종고교 교육의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개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다양화 계획의 주요 내용으로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을 제시했다.

통학권내 인근학교 간 2~4개 학교를 인문, 과학, 예술, 직업 등으로 교육과정을 특성화함으로써 학생들은 재학 학교만이 아닌 인근 학교의 교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신설학교 공동교육과정 편성 및 시범운영을 통해 내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획일적인 인문·자연과정 운영에서 벗어나 진로 희망을 반영한  ‘진로집중과정’ 운영학교를 확대하며, 학교별 학생 진로적성 개발을 위한 교사·학생 교류를 통한 과제 연구(R&E) 등 특색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고교 교육과정 운영 개편 방향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단기 2017~2018년) △권역별 캠퍼스형 교육과정(중기 2019~2020년) △캠퍼스형 고등학교(장기 2021년 이후) 등 3단계에 거쳐 진행된다.

먼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인근학교간 두루고-고운고, 아름고-종촌고, 도담고-양지고(1생활권), 한솔고-새롬고(2생활권), 세종고-세종여고(조치원) ▲전체권역별 성남고·예술고(예술과정), 하이텍고(직업과정), 국제고·영재학교(R&E과정) ▲신설학교 공동교육 보람고-소담고(3생활권) 등으로 편성·운영된다.

다음으로 2019년부터 세종시의 모든 지역에서 ‘권역별 캠퍼스형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학생들의 진로·진학 수요를 최대한 보장할 것으로 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19년에 교육청내 ‘공동교육과정 지원센터’를 설치해 단위학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전체 권역을 담당하는 전문 계열 담당 학교
□직업 전문 계열
세종여자고등학교(상업계열 금융비지니스과), 세종하이텍고등학교(의료화학공학과, 하이텍기계과), 제2 특성화고등학교(전기제어과, IT전자과, 자동화시스템과, 바이오학과), 제3 특성화고등학교(2022년 개교 목표)
□예술 전문 계열
성남고등학교 예술과정(애니메이션, 만화창작, 연극영화, 뮤지컬), 고운고등학교 예술중점학급(미술), 세종예술고등학교(음악, 미술, 실용음악, 공연예술),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정음고등학교(음악, 미술, 체육, 공연·영상)
 □과학 전문 계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두루고등학교, 보람고등학교(과학중점 학급)
 □국제 전문 계열 : 세종국제고등학교

마지막으로 오는 2021년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 3개교를 6생활권에 설립해 캠퍼스형 교육과정을 실질적으로 구현한다.
훈민고(인문 집중), 정음고(예술 집중), 창제고(과학 집중) 등 3개교는 인문·예술·과학 집중 고등학교로 특성화하고 다양한 과정(계열)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지원하는 학교로 탄생한다.

훈민고(인문 집중고) : 4개 과정(인문, 경제·경영, 사회과학, 외국어)
정음고(예술 집중고) : 4개 과정(음악, 미술, 체육, 공연·영상)
창제고(과학 집중고) : 3개 과정(자연과학, 공학, 의·생명과학)

 
 

최교진 교육감은 고교과정 개편 관련 “우리 교육청은 교육과정의 특성화·다양화를 실천해 일반 고등학교의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궁극적으로 세종시의 모든 학교가 하나의 복합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세종 미래 교육을 열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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