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세종지역 안전·범죄지표 발표… 2015년 세종교통안전지수 ‘전국 1위’

△세종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어린이·노인 교통사고 인포그래픽.
△세종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어린이·노인 교통사고 인포그래픽.

2015년 세종시 ‘교통안전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나타난 반면 노인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1명(사고 발생 100건당)으로 전국 5.0명의 2배를 상회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 충청지방통계청은 국가통계포털, 국민안전처, 경찰청, 보건복지부 등의 자료를 인용·가공해 지난 13일 최근 3년간 세종지역 안전·범죄 지표를 발표했다.

■세종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고’이나 교통사고 발생건수 증가율》인구증가율
2015년 세종시 인구는 18만 3천명이고 3년전 대비 76.6% 증가했고, 자동차 등록대수는 9만3천대로 3년 전 대비 95% 증가했다.

2015년 교통사고는 536건 발생해 인구 천 명당 2.9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4.6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이나 최근 3년간 대비 인구증가율(76.6%)보다 교통사고 발생건수 증가율(145.9%)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여건(인구·자동차·도로 등) 대비 교통사고율을 기초로 교통안전수준을 종합 평가지표인 ‘교통안전지수’는 2015년 세종시는 89.6%로 전국 평균 79.6%보다 10.0p 높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대비 8.7p(10.8%) 증가해 타 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에 이어 광주 84.0, 인천 83.8, 대전이 83.4를 기록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 노인 교통사고 위험 ‘심각’
… 교통사고 ‘사망자수’ 5.3명, 전국 2.8명 (노인 인구 만명당),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부상자)수 증가율》노인인구 증가율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어린이(만 12세 이하)와 노인(만 65세 이상)의 교통 안전은 크게 엇갈렸다.

먼저 2015년 세종 어린이 만 명당 교통사고는 7.7건(전국 20.2건)이 발생해 3년 전 대비 3.8%(전국 4.0% 증가)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만 명당 교통사고 부상자는 8.3명으로 18.1% 감소했다.

특히 2012년 어린이 인구가 13,766명에서 2015년 31,218명으로 126.8%(전국 6.2% 감소) 증가했음에도 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오히려 3.8% 감소했다는 점은 세종시가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노인들의 교통 안전은 우려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세종노인 인구는 총 20,886명으로 3년 전 대비 26.7%(전국 13.8%) 증가했다.
2015년 세종 노인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00건으로, 3년 전 대비 163.2% 증가해 전국 증가율27.9%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5년 노인 교통사고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수(100건당)도 11.0명으로 전국 5.0명보다 높았다.
사망자수는 2012년 10.5명, 2013년 6.5명으로 감소해 전국 6.1명에 근접했으나 2014년부터 6.9명, 2015년 11.0명으로 급격히 증가해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만 명당 사망자수와 부상자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각각 5.3명, 48.8명으로 3년 전 대비 인구증가율 26.7%보다 각각 117.0%, 117.5%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노인 교통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3년 전 대비 80.0%↑
2015년 세종의 자전거 교통사고는 36건이 발생해 3년 전 대비 80.0% 증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수와 부상자수는 각각 5명, 31명으로 각각 400.0%, 55.0% 증가했다.

절대 발생건수는 낮으나 사망자수(사고 발생 100건당)는 2012년 5.0명, 2013년 4.8명, 2014년 8.3명, 2015년 13.9명으로 증가해 3년전 대비 177.8% 늘어났는데, 이는 전국 사망자수가 2012년 2.2명에서 2015년 1.6으로 29.0%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세종시가 초기 건설단계로 자전거 이용 인구 증가에 그 인프라가 뒤따르지 못한다는 점으로 고려해도 ‘자전거 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인프라 정비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시행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세종시민 24.6%… ‘학교 폭력’ 두려움 느껴
또한 2015년에 세종시민 중 24.6%가 학교 폭력에 대해, 24.5%가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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