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당 위원장 ‘최병구’ 선출… 3차 비상시국 선언문 발표

▲당기전달 후  이재오 위원장, 최병구 시당위원장 최병국 위원장(좌측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기전달 후  이재오 위원장, 최병구 시당위원장 최병국 위원장(좌측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늘푸른한국당 세종시당 창당대회가 지난 2일 세종시 조치원읍 수정웨딩타운에서 개최돼 세종시당위원장으로 최병구 세종시당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창당대회는 최병국·이재오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대전·충남지역 시당위원장, 발기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시당 위원장 선출, 축사, 시국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병구 시당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병구 시당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병구 시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이 오면 강한 저항이 온다. 지금이 바로 그 (저항의)혼을 깨워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최 시당위원당은 “지금 대한민국은 ‘국정농단 블랙홀’에 빠져 국민들이 충격과 실망에 쌓여 있다”며 “희망이 없다고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 늘푸른한국당이 밝은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병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최병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정당은 권력이나 돈을 가진 사람을 추종하는 사람을 모아 정당·붕당을 만들어 유력한 사람들의 보조자로 전락했다”며 “당과 국가 권력이 사당이 됐고 권력 나눠먹기식 그들만의 잔치가 됐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새누리당 내) 친박이 등장하고 진박이 나오더니 ‘순장조’까지 등장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그들은 대통령과는 아무 관계없다고 한다”고 새누리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재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려면 인구가 100만 정도가 돼야 하는데 세종시는 20만이 조금 넘었다”며 “느닷없이 행복도시를 만들고 나서 뒷감당을 못하니 물가만 오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세종시는 정치적으로 만든 도시로, 대통령으로 나선 사람이 충청표를 의식해 만든 도시다. 이게 대한민국 정치의 한 단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 정치 상황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오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최순실에게 줬다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당장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불법과 부정을 한 대통령을 감싸고 따라다닌 새누리당도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하는 짓을 보면 밤에 잠이 안 올 지경이다. 탄핵을 마치 흥정하듯이 했다”며 “불난 집에 불 끌 생각은 안하고 콩 구워 먹을 생각만 한 것이다. 문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정권을 주면 안 된다”고 기존 정당에 대한 비판을 수위를 높였다.

 
 

늘푸른한국당은 3차 비상시국 선언문을 통해 ▲대통령 퇴진 및 거국중립내각 총리에게 권한 위임 ▲권력부패와 국정농단 공범인 새누리당 해체 ▲총리는 새 내각 구성뒤 즉각적인 개헌 준비 착수 ▲국회개헌특위 구성 및 4년 중임 분권형제로 개헌 ▲개헌안 국민투표 확정 시 대통령 하야 및 대선·총선 조기 동시실시 등 비상 시국 수습을 위한 5대 방안을 발표했다.

▲내빈들이 세종시당 창당대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빈들이 세종시당 창당대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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