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발열의자 ‘눈길’… 관내 11개소 14개 발열의자 설치

 
 

태안군이 동절기를 맞아 관내 버스승강장에 탄소 발열의자를 설치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태안읍 4개소와 태안읍 외 7개 읍·면 각 1개소씩 총 11개소의 버스승강장에 14개의 탄소 발열의자를 설치,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군민들에게 따뜻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탄소 발열의자는 탄소소재로 된 열선을 의자 내부에 삽입해 전기를 공급, 열의 전도가 높은 탄소소재가 발열하는 원리로 작동되며,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25% 수준인데다 강도는 10배 이상 강하고 전자파 없이 원적외선 및 음이온이 방출되는 특성이 있다.

설치 장소는 △태안읍(서산축협 태안지점, 조정수치과, 태안특산물전통시장, 이석민피자 앞) △안면읍(안면버스정류소) △고남면(고남1리) △남면(남면) △근흥면(신진도리) △소원면(신덕1리) △원북면(원북면사무소) △이원면(포지리) 등 11개소다.

탄소 발열의자 작동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며, 외부 기온이 17도 이하로 내려가면 발열이 시작돼 최대 39도까지 올라간다.

군은 누전차단기, 온도조절기, 타이머 등 군민 안전을 위한 장치를 설치하고 최저온도 설정 및 작동시간대 설정을 통해 외부 온도에 따라 자동 작동되도록 하는 등 교통약자에게 쾌적하고 따뜻한 교통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의 안전과 쾌적한 교통시설물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탄소 발열의자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 탄소 발열의자 추가 설치 등 군민을 위한 교통정책을 펼쳐 ‘행복한 태안’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진: 태안읍 버스승강장 내 탄소 발열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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