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학생회장 “주변의 어려운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도 멋진 것 같아요”

▲조치원 중학교 학생들이 축구를 즐기고 있다.
▲조치원 중학교 학생들이 축구를 즐기고 있다.

이동우 조치원중학교 학생회장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학교축제에서 발생한 음료수 수익금을 어려운 친구들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조치원 중학교는 제15회 느티목 한마당 축제가 개최됐다. 그동안 매년 축제를 진행되며 학부모를 중심으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그 수익금을 학교 발전기금을 기탁해 온 전통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학생회를 중심으로 직접 친구들을 돕기 위해 나선 것.

▲이동우 학생(사진 가운데)과 친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우 학생(사진 가운데)과 친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우 학생회장은 학생회의 10여명의 친구들과 이번 축제기간에 약 450개의 음료수를 팔아 이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계획으로 이날 총 판매수익은 45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동우 학생회장은 “지금까지는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먹거리 수익금을 기부해왔는데 올해는 우리 학생들도 뭔가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런 일을 하게 됐다”며 “수학여행비나 수련비 등을 내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우 회장은 “다행히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도와줘 잘 진행되는 것 같다. 첫 출발은 작지만 앞으로도 이런 기부문화가 이어져 조치원중학교의 전통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갑 조치원중학교 교장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우리 학생들이 친구들을 위해 나서 무척 기쁘다”며 “우리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합심해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 학교가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학생이 박성갑 교장(왼쪽)에게 자신이 전시한 옛 이발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 학생이 박성갑 교장(왼쪽)에게 자신이 전시한 옛 이발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치원중학교, 느티목 한마당 축제 ‘성황’
SW 축제도 병행돼… 다양한 놀이체험과 문화콘서트 펼쳐져

조치원 중학교 제15회 느티나무 한마당 축제가 조치원중학교와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지정된 후 개최돼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SW교육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고 즐겁게 대할 수 있도록 축제와 결합해 놀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존에 놀이 위주로 진행해 왔던 일반적인 축제방식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사고하며 놀 수 있는 게임형태의 SW놀이 축제 형태로 변경해 체험활동이 11개 부스, 아날로그 전시회가 1개 부스, SW 작품 발표회 및 게임대회가 각각 운영됐다.

체험 활동은 컴퓨터의 구조 및 용어, 이진수, 순차 및 반복 구조, 정렬, 데이터 압축, 미디어 교양 등을 학생들이 직접 컴퓨터와 프로그래머가 돼서 컴퓨터가 어떻게 명령을 입력하고 실행되는 지를 놀이를 통해서 체험하게 된다.

 
 

아날로그 제품 전시회는 학생들이 직접 수집한 아날로그 제품을 전시해 시대 변화에 따른 IT 제품들의 변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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