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정상추진협의회 ‘세종시 정상추진·균형발전’ 촉구 집회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이 또 한번 조치원역 광장에서 울려퍼지며 ‘세종시 정상 추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세종시정상추진협의회(황순덕·이평선·장영·이진희·고진광 공동대표)는 지난 21일 조치원역 광장에서 임상전 시의원을 비롯한 시민 사회단체 및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시 정상 추진 및 균형 발전’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12년 전인 2004년 10월 21일 신행정수도 건설 관련 관습법을 인용한 헌법판소의 위헌 결정이후 이곳 조치원역 광장에서 시작된 세종시 정상추진 투쟁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총 25만 여명이 참여한 400여회의 현지·상경 집회, 수백여명의 삭발 및 250여회의 촛불집회 그리고 수백년의 삶의 터전을 고스란히 내준 원주민 등 그들의 희생과 인내속에 세종시가 탄생했음을 상기하고 정부를 비롯한 세종시 위정자 등에게 그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 것을 경고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국토균형발전에서 출발했지만 정작 세종시내 균형발전이 미진함을 구수하지만 신랄한 각설이 타령에 참석자들은 웃음과 함성으로 화답하며 황순덕 공동대표, 이평선 공동대표, 임상전 시의원, 장영 공동대표, 이진희 공동대표, 고진광 공동대표가 연설을 이어갔다.

 
 

황순덕 공동대표는 성명서 낭독을 통해 “지난 2004년 10월 21일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후 우리 8만여 연기군민들은 500만 충청인과 국토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전국의 모든 세력과 연대해 행정수도 건설 투쟁의 선봉에 섰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황 공동대표는 “온갖 방해와 훼방에도 불구하고 신행정수도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지난 2012년 7월 대한민국의 17번째 광역단체로서 출범을 하게 됐다”고 그 탄생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역사를 잊거나 왜곡하는 국민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하며 “10년의 긴 시간을 세종시를 만들고 지키기 위한 피땀어린 희생으로, 지금은 자랑스런 시민이 될 수 있었고 오늘날 세종시가 건설되고 있음을 꿈속에서라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산고 끝에) 세종시가 출발했지만 원도심은 세금만 대폭 올랐지 발전은커녕 오히려 퇴보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해 세종시 사수 투쟁 중심지였던 이곳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함성’을 이어가고자 결의한다”며 “우리는 수도권을 등에 업고 정략적으로 이용하거나 지역간 균형발전을 소홀히 함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종시 정상추진시민협의회는 세종시 정상 추진 및 균형발전을 위한 요구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세종시 건설 원안+@ 대통령 공약 이행 ▲미래부 등 정부기관의 조속한 이전 ▲국회분원 설치 ▲중앙부처 공무원 출퇴근 버스의 즉각적 운행 중단 ▲신도심내 도로 확장 및 주차장 확보 ▲조치원과 신도시간 8차선 도로 확장 ▲LH공사의 세종시 건설에 따른 막대한 이익금 균형발전 재투자 ▲중앙공원 부지내 세종시 출범 역사 기념관·기념탑·시민광장 설치 ▲조치원역 ‘세종역’ 명칭 변경 등의 제시하며 이 요구사항이 관철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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