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인근 오피스텔에서 일명 ‘오피방’을 차려놓고 불법 성매매를 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소액의 벌금만 내면 된다’는 업주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근절되지 않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오피방은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신종 성매매 업소다.
 
14일 경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서울 강남 등에서 성행하던 것이 최근 세종청사 인근으로 옮겨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 업주들은 오피방을 3개월, 6개월 단위로 쪼개 계약하는 방식으로 회원제 성매매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상대해 업주들이 서로 이용객 정보를 공유하고, 철저한 비밀영업으로 단속을 피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신도시 한 상가에서 태국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정부세종청사 인근 오피스텔에서 불법 영업을 하던 ‘오피방’ 영업책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은밀한 영업 방식으로 성매매를 하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