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교인들이 직접 구운 토스트 제공

교인들이 시민들에 나눠 줄 토스트를 만들고 있다.
교인들이 시민들에 나눠 줄 토스트를 만들고 있다.

“이거 돈 내는 건가요” “교회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니죠”
“아닙니다. 교회 나오는 건 자유고 그저 예수 사랑을 실천할 뿐입니다”

세종시 부강면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부강성결교회가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96주년을 맞은 부강성결교회(담임목사 송영규)는 매주 수요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무료로 토스트를 구워 주민들에게 나눠준다.

부강성결교회는 충북도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제1호 교회’의 오랜 역사와 자부심속에 예수님 사랑을 널리 알리던 중 세종시에서 100주년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며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이번 무료 토스트 제공행사를 갖게 된 것.

지난 달 28일부터 매주 수요일 부강면 ㈜금강전기 앞의 천막에는 13여명의 교인들이 준비한 음식재료를 넣고 그 자리에서 토스트를 구워 주민들이나 대형 트럭의 기사들에게 전해준다.

부강성결교회 김동주 장로는 “직접 토스트를 굽다보니 너무 더워 선풍기를 틀기도 한다. 교인들이 힘들어 할 때도 있지만 이렇게 우리가 만든 음식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대형 트럭 기사에게 장대를 이용해 토스트를 전달하고 있다.
대형 트럭 기사에게 장대를 이용해 토스트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형 트럭의 경우 토스트를 주기 어려워 긴 나무장대로 기사들에게 전해준다”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웃음 지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