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까지 카펫트랙 등 안전한 운동장 조성… 12개 학교 중 9개교 유해 우레탄트랙 완전 해소

세종시교육청이 중금속(납)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관내 12개 학교 운동장 트랙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된 다양한 운동장 유형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오는 다음 달까지 유해환경을 조기 해소하기로 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실시된 우레탄트랙 유해성 전수조사 결과, 유해성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학교 운동장 우레탄트랙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조치를 완료해 운동장 사용을 조기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조달청 하자보수 요청학교 3교를 제외한 9교에 대해서는 유해우레탄 철거를 완료했으나, 우레탄트랙 철거만 이루어진 학교(5교)는 안전 및 미관상 좋지 않고, 정상적 학생 체육활동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우레탄 트랙에 대한 강화된 설치기준이 오는 12월 마련될 예정으로 운동장 사용 금지가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운동장 유해환경 조기 해소 및 교육환경 정상화 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 및 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조직, 유해 우레탄트랙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지난 7월‘학교 운동장 유해 우레탄트랙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자체예산 5억여원을 투입해 중금속(납) 외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환경호르몬 등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된 다양한 운동장 유형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소정초는 시트트랙, 연동중과 한솔중은 우레탄트랙, 금남초는 카펫트랙을 조성 완료했다.

 
 

특히, 유해 우레탄트랙 조기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 체육시설 전문업체에서 시범사업으로 무상 설치한 금남초 카펫트랙은 유해성이 없는 소재(나이론+모래)로 어린이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12년 12월 이후 하자처리가 이뤄지지 않은 부강초 등 3교에 대해서는 이달 중까지 하자보수가 이행되지 않을 시 시교육청에서 우선 조치 후 행정적 처리를 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 관내 모든 유해 우레탄트랙을 안전성이 검증된 다양한 운동장으로 조성함으로써 학교 교육환경 및 교육활동을 정상화하고 학부모, 학생, 시민 등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