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전동면 미곡리서 이해찬 규탄 집회 가져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 회원들이 무소속 이해찬(7선·세종시) 의원이 최근 농민을 상대로 세종시청에 민원을 제기한 것과 관련, “농민과 시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시균협발전협의회와 세종시농업회의소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 7일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인근에서 농업사수결의 및 갑질민원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모든 농작물은 퇴비가 없이는 농사를 짓을 수 없다. 이 의원이 퇴비 냄새를 참지 못하고 민원을 제기한 것은 이 곳에서 살 자격이 없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민원에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간부급 공무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퇴비 전량을 수거한 것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이 의원에게 과잉충성을 하지 말고 농민들의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세종시 자택 인근 밭에 뿌려진 퇴비가 악취를 풍긴다며 민원을 제기해 세종시가 퇴비 성분 분석에 나섰다.
‘갑질 논란’이 일자 이 의원실은 “일반적인 퇴비 냄새가 아닌 아주 심한 악취가 발생해 참다못한 주민들이 이해찬 의원에게 문제 해결을 부탁했고 의원실은 세종시청에 민원 해결을 요청한 상황에서 벌여진 일”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