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수시·상시 평가 전환…교사별 평가 확대

 
 

세종시 교육청이 내년부터 일제식 정기지필평가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대신해 수시·상시 평가를 중심으로 수업중에 진행되는 과정형 평가, 미래 핵심역량 함양평가 서술형·논술형·창의력 평가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유인식 학교혁신과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결과보다는 과정, 일제식 정기지필평가보다는 수시·상시 평가,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 경쟁보다는 협동의 평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중간고사, 기말고사 형태의 정기지필 평가를 폐지하고 학습 과정에서 수시로 다양한 형태의 평가를 해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교사별 평가’로 전환하고 교사의 평가 재량권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교사별 평가는 교사에 의해 설계되고 운영되는 것으로 상시 또는 정기적으로 과정·성장 중심 등의 다양한 평가방법으로 실시되며 수행평가, 서술·논술형 평가, 보고서 평가, 포트폴리오 평가 등이 활용될 전망이다.

 
 

유인식 과장은 향후 기대효과에 대해 “학생은 상시평가를 통해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지고 교사는 자신의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을 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학부모들도 수량화된 결과 통지보다는 자녀의 성장과 변화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가방법 개선이 제대로 안착되기 위해선 중간·기말고사 폐지에 따른 교육 공동체 일각의 ‘기초학력 저하’ 및 ‘평가결과 객관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그 성과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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