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장단 선거…제1부의장 이경대 의원, 제2부의장 김원식 의원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고준일 의원(36·더민주당)이 제2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달 30일 제38회 세종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갖고 의장에 고준일 의원을,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에 각각 이경대 의원(58·새누리당)과 김원식 의원을(49·더민주당) 선출했다.

의장선거는 더민주당 소속 고준일 의원과 박영송 의원의 정견 발표에 이어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 고준일 의원 9표, 박영송 의원 5표, 서금택 의원 1표로 고준일 의원이 당선됐다.

이어 제1부의장 선거는 이경대 의원 13표, 김원식 의원 2표로 이경대 의원이, 제2부의장에는 김원식 의원이 15표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고준일 의장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나를 의장으로 선출해 준 것 같다.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주민을 위해 원활한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고 당선인은 이와 함께 후반기 시의회의 합리적인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의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우리 세종시의회가 원칙이 바로서고 상식이 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어려운 사항들은 차근차근 협의해 풀어가고 간담회도 많이 열어 의견 수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준일 당선인은 “나의 젊은 열정으로 23만 세종시민과 세종시와 의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대 제1부의장 당선인.
▲이경대 제1부의장 당선인.

이어 이경대 제1부의장 당선인은 “세종시의회가 그동안 의회다운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줬는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부의장으로서 의장을 잘 보필하고 의원들과 협력해 새로운 의회상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대 당선인 또한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뿐만 아니라 집행부에서 노력할 때 도움을 줘야 한다. 이를 통해 집행부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회 역할에 대해 밝혔다.

▲김원식 제2부의장 당선인.
▲김원식 제2부의장 당선인.

김원식 제2부의장 당선인은 “선배·동료 의원에게 감사하다. 의회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이어 오는 1일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회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갖고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

한편 현재 세종시의회 15명 의원은 더민주당 8명, 새누리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고준일 당선인은 투표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새누리당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당선됐다.

그는 더민주당과 새누리당 사이에서 조율의 묘를 살려 후반기 시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특히 전반기 시의회가 초기 원 구성 및 임상전 의장 탈당, 국회의원 선거를 둘러싼 더민주당 내분 등 여러 갈등을 표출한 만큼 30대 고준일 의장을 중심으로 후반기 시의회의 변화된 의회상을 23만 세종시민들은 기대할 것이다.

고준일 당선인은 충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6대 연기군의회 의원, 제1·2대 세종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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