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출퇴근 지·정체 구간,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추진

행복도시, 교통흐름 조사지점 위치도.
행복도시, 교통흐름 조사지점 위치도.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등 4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이후에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교통흐름은 대부분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홍성덕)는 행복도시 내 주요 교차로와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6차 교통량 조사결과 조사대상 전 교차로와 가로의 출퇴근시간대(첨두시간) 평균 서비스수준은 B∼C수준(B~C 8, D 3, E 1)으로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행복도시 1생활권의 공동주택 입주와 4단계 기관(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등) 이전 및 행복도시~대덕테크노벨리 연결도로 완전개통(2015년 12월 28일)에 따른 통행유형(패턴)의 변화 등을 파악하고, 필요 시 개선대책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조사에서 E수준으로 분석된 국도1호선과 국도36호선이 만나는 주추교차로 상부도로는 현재 교차로 구조개선공사를 시행중으로, 개선공사가 완료되면 서비스수준은 평균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서비스수준이 비교적 낮게 분석된 교차로(D3)는 신호 최적화를 실시해 차량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도1호선 슬기유치원 앞 교차로에서 정안나들목(IC)방향 은하수교차로까지 출퇴근 시 교통량 집중에 따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변속차로 확장 및 교차로 개선공사를 추진한다.

또한 기존 대전~당진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향하던 차량이 국도1호선과 정안나들목(IC) 연결도로를 이용하다 보니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해 도로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지는 광역도로와 연결되는 신도시 내 주요 교차로 등 총 15개 교차로와 가로이며, ‘도로교통량 조사지침(국토교통부)’에 따라 영상조사방식으로 실시됐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량은 지난 5차 조사(2015년 12월) 때보다 7.3% 증가했으며, 이를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으로 구분하면 출근 시는 변화가 없었지만 퇴근 시는 15.3% 증가했다.

퇴근시간대 외부에서 도시내부로 진입하는 교통량이 더 증가한 것은 도시 내부 생활편의시설 증가로 도심이 활성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퇴근시간대(오후 6시∼오후 7시)보다 출근시간대(오전 8시∼오전 9시) 교통량이 더욱 집중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의 교통량 차이는 10% 내외로 실제 운전자가 느끼는 소통 체감은 큰 차이가 없다.

이번 교통량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출근시간대 공주ㆍ1생활권에서 대전방면(국도36호선→국도1호선)으로 나가는 교통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생활권에 공동주택(5,000가구) 입주가 잇따르면서 대전방향 출퇴근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둘째, 행복도시~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의 통행량이 지난해보다  2.4배 정도 증가했는데 유성연결도로에서의 전환된 교통량과 공주ㆍ청주ㆍ오송ㆍ조치원 방면의 교통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셋째, 국지도 96호선 햇무리교 앞 교차로는 청주방향에서 3ㆍ4생활권 방향으로 회전 교통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4~5생활권으로 연결된 동측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 도로의 개통(2016년 1월)으로 통행량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임주빈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는 교통의 흐름을 위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므로 세계적인 모범도시에 걸맞은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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