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맞아 보훈가족 일손돕기, 주위에 귀감

         남세종농협 직원들과 각 봉사단체 회원들이 농촌일손돕기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세종농협 직원들과 각 봉사단체 회원들이 농촌일손돕기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에 소재한 남세종농협(조합장 신상철)은 지난 6일 현충일에 농협청년부(회장 박종욱)·농가주부모임(회장 이정순)·고향주부모임(회장 박종분) 회원 160여명과 함께 관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 농촌일손돕기 봉사행사를 펼쳤다.

이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보훈가족과 6.25참전 용사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8년째 이어져 내려오는 남세종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연례행사다.

이날 160여 봉사자들은 5개 팀으로 나눠 금남면 남곡리 6.25참전용사(임난수 87세)댁을 비롯한 달전리, 영곡1·2리 등 5개 농가에 투입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 9천여 평방미터 면적의 복숭아·배 봉지 작업을 마쳤다.

달전리에 거주하는 성 모씨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과일 봉지 씌우는 것을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남세종농협과 단체에서 앞장서 이렇게 도와주니 한시름 놓게 됐다”라며 “이 분들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농사를 져 지역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석택 담당과장은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농촌일손돕기 행사에 동참해준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비록 단 하루만의 봉사활동이었지만 이를 통해 우리 농촌의 일손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이를 토대로 남세종농협에서는 앞으로 부족한 일손부족 농가를 돕기 위해 다양한 봉사단체를 발굴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자들이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지 씌우기에 여념이 없다.
                         봉사자들이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지 씌우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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