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330개 경로당 대상… 연간 3억여원 전기 생산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내년까지 모든 경로당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2일 브리핑을 통해“세종시 노인들의 복지여건을 개선하고, 운영경비를 줄이기 위해 내년까지 경로당 약 330여 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시 전체 경로당 431곳 중 46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나머지 330개소(태양광 부족으로 설치 곤란한 50여곳은 제외)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는 전액 국비(복권기금 28억원)로 진행되며, 경로당 1개소 당 연간 약 102만원의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330곳에 대한 운영지원비 3억여원의 예산 절감이 예상된다.

연간 약 1,300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하면 온실가스 597톤의 감축효과가 발생, 잣나무 86,000그루(그루당 연간 6.6kg 이산화탄소 흡수)를 심은 효과가 기대된다.

세종시는 이용자 수, 전기 사용량, 전기 사용료 등을 고려해 ▲문화혜택이 적은 산간 오지에 설치된 경로당 ▲전기 소비량이 많아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은 경로당에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비가 부족하면 시비를 추가로 투입해 모든 경로당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수립한 지역에너지 5개년 계획에 따라 5개 분야 21개 세부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 건설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신산업 분야인 ‘에너지 IoT 산업’을 육성,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창출 및 에너지 관련 기업·연구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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