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균발협, 기존 계획대로 빠른 시일내 추진… 청주시 주장 ‘강력반박’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회장 이평선, 이하 세종시균발협)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청주시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오송 경유’ 주장은 새로운 갈등만을 조장하는 터무니 없는 것으로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 기존안대로 착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시균발협의 이번 발언 최근 충북도와 청주시간에 일고 있는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 선정을 둘러싼 갈등에 기인됐다.

 
 

정부는 지난 해 3월 총사업비 6조 7천억 원의 민자유치를 통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연장 129㎞(6차로)의 고속도로 건설을 발표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서울-안성 구간(71㎞)은 올 연말 착공해 오는 2022년에 개통하고 안성-세종 구간(58㎞)은 2020년에 착공, 2025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 지자체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충북 연결 노선관련 ‘연기-오송 지선(支線)’을 제시했다.

충북도는 정부안인 ‘연기-오송 지선(支線)’ 건설에 찬성인 반면 청주시는 아예 지선이 아닌 고속도로의 ‘오송 경유’라는 새로운 안을 들고 나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25일  “(청주시가 원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오송 경유 계획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다소 후퇴된 입장을 보였다.

이 지사는 “청주시와 합의한 공동 용역을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가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오면 공동으로 국토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균발협은 이와 같은 지자체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와 경고를 보냈다.

이들은 “청주시의 주장은 자기들의 이익만을 위해 기존 계획안을 무너뜨리고, 사업 추진 시기도 상당부분 늦추는 행위로 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사업 추진의 본래 목적을 망각하는 어떤 움직임에 대해 경계해야 하며 세종시도 그들의 공식 입장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만 말고 사전에 철저한 대비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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