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산 구문서 사자루 구간 경관조명 설치

부소산 야간경관
부소산 야간경관

부여군(이용우 군수)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부소산성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밤 11시까지 야간에도 관람객들이 부소산을 찾아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명설치 구간은 부소산 구문에서 사자루까지로 야간에 반월루에 올라 부여시가지 야경을 한눈에 담고 반월루 아래 광장에서는 백제 8문양의 화려한 빛을 수놓아 산책하는 이를 황홀케 하며 광장에서는 한여름 밤 야간공연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광장을 따라 낙화암 방향으로 조금 오르면 조선후기 고종의 다섯째아들 의친왕 이강이 쓴 현판을 볼 수 있는 사자루가 나온다. 달과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며 하루를 되돌아보았다고 전하는 사자루에서 잠시 왕이 되어 직접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부소산성을 이제 야간에도 또 다른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세계유산지구에 지속적으로 야간 경관사업을 진행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스토리를 입혀, 가장 백제스러움을 되찾기 위한 백제의 정신, 삶, 사랑, 문화 등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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